대통령의 차관 사업 중단 지시에 권성동 의원 강력 반발…왜 지금인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핀 차관 사업'과 관련해 자신에게 제기된 압력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이에 대해 즉각 중단을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정적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직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사업 중단을 알린 것에 대해 “정치적 쇼”라고 규정하며 반발했는데요. 이번 사안은 정치권 전반에 강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권성동 “문재인 정부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아”
권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응을 “뜬금없는 비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직후 나온 대통령의 사업 중단 명령은 명백히 정치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죠.
그는 “정적 죽이기 대책을 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한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수사 지시와의 유사성을 언급했습니다.
중단된 ‘PBBM 교량 사업’은 어떤 내용이었나?
권 의원은 중단된 사업이 단순한 차관이 아닌, 필리핀 대통령의 이름을 딴 국가 핵심 프로젝트였다고 밝혔습니다. 농촌 교량 건설을 통해 농산물 유통망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민생 사업이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수출입은행 필리핀 사무소에서 부적절한 발언까지 있었다”며 외교적 실책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7000억 원 낭비 막았다”
이에 맞서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사업이 부정부패 우려가 있는 부실 사업으로 판단됐으며, 지난해 이미 기재부가 차관을 거부했던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000억 원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강조하며, 행정부로서의 조치였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공방의 핵심은 ‘정치적 타이밍’?
이번 논란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타이밍입니다. 대통령의 차관 사업 중단 지시는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직후 이뤄졌습니다. 권 의원은 이를 “정적 탄압의 시나리오”라고 해석했고, 여권 내부에서도 “표적 수사” 우려가 제기되는 분위기입니다.
권성동 “타당성 조사일 뿐, 예산은 집행되지 않아”
권 의원은 사업이 아직 본격 추진 단계가 아니었음을 강조하며, “2024년 10월에 발주된 건 사업타당성조사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실제 자금 집행이나 사업 승인이 아니며, 국회의원이 이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외교 갈등 우려도 커져
권 의원은 “정적 제거가 아니라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며 대통령의 SNS 공개 비판이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동남아 외교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과의 관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이번 논란의 쟁점 비교 표입니다.
구분 | 권성동 입장 | 이재명 대통령 입장 |
사업 성격 | 필리핀 핵심 국책사업, 민생 중심 | 부정부패 우려 있는 부실 사업 |
정치적 해석 | 정적 탄압, 정치적 표적 수사 | 혈세 낭비 사전 차단, 행정부의 정당한 조치 |
타당성 조사 여부 | 사업타당성조사만 진행, 예산 집행 전 단계 | 타당성 조사 중이라도 문제 소지 있어 중단 명령 |
외교적 문제 | 필리핀과의 외교 신뢰 위협 | 국가 위상보다 내부 부패 차단이 우선 |
체포동의안 가결 가능성은?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는 현재, 가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체포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결정됩니다.
‘정적 탄압’ 프레임, 얼마나 먹힐까?
권 의원의 주장은 야권 지지층에 강한 어필을 할 수 있지만, 중도층이나 무당층 유권자에게는 반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국민 여론이 국회의원 특권에 민감한 상황에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된 정치적 메시지들은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 정치적 격돌은 시작일 뿐
이번 사안은 단순한 외교차관 중단을 넘어, 여야 간 정치적 주도권 싸움, 대통령과 유력 정치인 간의 갈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권 의원의 주장대로 ‘정적 탄압’인지, 대통령의 말처럼 ‘국가 재정 수호’인지는 향후 여론과 수사, 그리고 국회 표결에서 그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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