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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요즘 Hot 이슈

헤즈볼라-이스라엘 전쟁(충돌), 왜 다시 뜨거워졌을까?

by 율벚꽃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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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이스라엘 관련 그림

1970년대 팔레스타인 난민촌,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이 겹치며 남부 레바논에서 “시아파 저항조직” 헤즈볼라가 태어났다.

2000년 이스라엘군 철수와 2006년 34일 전쟁을 거치며 “이스라엘을 억제할 유일한 아랍 무장세력”으로 이미지를 굳혔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시리아 내전 참가, 2020년대 이란제 미사일 · 드론 대량 도입이 겹치며 군사 능력이 질 · 양에서 모두 변신했다.

오늘날 위협은 세 갈래로 요약된다.

  • 10만 ~ 20만 발로 추정되는 다연장 로켓·정밀미사일
  • GPS 유도 무인기(UAV)와 수중 드론
  • 레바논 국경 지하에 뚫린 돌격 터널

전문가들은 “사거리 300 km 이상 정밀미사일만 1,500발 안팎”이라고 분석한다.


1. 촉발 배경: 2023~2024 확전과 ‘휴전의 실패’

  • 2023년 10월 ― 하마스 전쟁 발발, 헤즈볼라가 북쪽 전선에서 로켓 8 천 발 발사
  • 2024년 5∼10월 ― 이스라엘 공군·해군, 베카 계곡·베이루트 남부 거점 대규모 공습 (민간 사망 2,100명)
  • 2024년 11월 21일 ― 美·佛 중재 조건부 휴전 체결
    └ 이스라엘: 국경 5개 고지 철수
    └ 헤즈볼라: 미사일 재배치
  • 2025년 3월 ― 철수 불이행 → 충돌 재점화

2. 2025년 들어 벌어진 일

  1. 6 월 2 – 8 일 ― 이스라엘, 베이루트 다히예·티르·마르제윤 UAV 공장 정밀타격
  2. 6 월 6 일 ― 베이루트 항 인근 드론 조립고 파괴 → 레바논 “휴전 위반” 성명
  3. 7 월 3 일 ― 이스라엘 드론, 칼데 차량 타격(사망 1·부상 3)
  4. 7 월 5 일 ― 빈트즈빌·셰바아·차크라 공습, 사상 6명
  5. 7 월 6 일 ― 헤즈볼라 부총재 나임 카셈 “국경 고지 철수 전 단 한 발도 내려놓지 않겠다” 연설

3. 누가 더 약해졌나? ‘재무장 vs 소모전’

이스라엘 정보부는 2024년 전면전에서 헤즈볼라 로켓의 약 80 %가량이 소진·파괴됐다고 추산한다.

그러나 이란-이라크 육로·홍해 선박 루트를 통해 “2만 ~ 3만 발은 이미 보충”됐다는 서방 정보도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여전히 헤즈볼라가 “전체 재고의 20 %는 건재”하다고 경고한다.


4. 현재 전략: ‘점적(漸滴) 공습’과 ‘지속 압박’

이스라엘

  • 국경 10 km 이북 불임지대 설정 → 드론·포격으로 접근 차단
  • 헤즈볼라 재무장 지점 주 3 – 4회 타격, 비용 증폭 전략

헤즈볼라

  • 로켓 대신 대전차 미사일·정밀 휴대무기 집중
  • 예멘 후티·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다중 전선 연동

레바논 시민사회는 “우리 땅이 대리전 시험장”이라며 피로감을 호소한다.


5. 왜 ‘서한’까지 등장했나?

트럼프 2기 미국 정부는 2025년 4월 "북레바논 재건 구상"과 연계해

이스라엘 단계적 철수·헤즈볼라 무장해제 로드맵을 담은 공식 서한을 양측에 전달했다.

  1. 6개월 내 국제 감시 하 철수·무장 해제
  2. 헤즈볼라 잔여 미사일 70 % 해외 반출
  3. 레바논군(LAF)·UNIFIL 확대 주둔

그러나 양측 모두 “안보 공백·주권 침해”를 이유로 거부, ‘서한 외교’는 좌초 상태다.

 


6. 지역·국제 파장

  • 레바논 경제 — 1인당 GDP 전쟁 전 대비 –38 %, 실업 폭증 → “헤즈볼라 책임론” 확대
  • 이스라엘 북부 — 18개월간 세 차례 휴교·피난, 갈릴리 농업 수출 손실 5억 $
  • 글로벌 에너지 — 미·EU 관심 분산 시 원유·가스 변동성 확대 우려

7. 앞으로의 변수 3가지

  1. 이스라엘 내 정치 균열 — 베넷 총리 정밀 억제 vs 극우 베카 계곡 진격 갈등
  2. 레바논 경제 붕괴 속도 — IMF 구제금융 좌초 시 헤즈볼라 복지 네트워크 의존도↑
  3. 이란 변수 — IRGC ‘대성공’ 드론 헤즈볼라 배치 여부 & 美·이란 핵협상 추이

🔚 정리

헤즈볼라-이스라엘 갈등은 “지상군이 사라진 국경 전쟁”으로 진화했다. 목표물은 작아지고 주기는 짧아지며 정확도는 높아졌다. 2024-25년 두 차례 휴전이 모두 무산된 지금, 매일이 새로운 긴장이다.

 

해법은 “군축 → 감시 → 재건”을 묶는 빅딜뿐이라는 데 국제사회가 공감하지만, 그 빅딜을 설계할 중재자는 아직 없다. 휴전선보다 훨씬 길고 복잡한 ‘불신의 선’을 걷어낼 시간·인내·정치적 의지가 절실하다.

※ 인용·수치 출처: 2025.7 레바논·이스라엘 주요 일간지, UNIFIL 주간 보고, Jane’s Defence 최신 리포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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