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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개 넘는 약 복용하는 고령자 136만 명…약이 병 되는 시대

by 율벚꽃 202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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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약물 복용, 고령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으며, 만성질환과 함께 늘어나는 약물 처방량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10가지 이상의 약을 매일 복용하는 '다제약물 환자'가 136만 명을 넘어서며, 약이 병을 낫게 하기보다 병을 더 키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제약물 복용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 주요 통계, 고령층 건강 관리에 필요한 대책까지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136만 명이 10개 이상 약 복용…5년 만에 60%↑

2024년 상반기 기준, 10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 수는 무려 136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5년 전보다 6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약을 많이 먹는다고 반드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약물 간 상호작용, 과잉 복용,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입니다.


약효 충돌과 부작용, 낙상 위험까지 높인다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한 대표적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작용 유형  주요 사례  위험 요인
소화기 이상 설사, 복통, 변비 위장약 과다, 철분제 중복
중추신경계 문제 어지럼증, 혼란, 인지 저하 진정제, 항우울제 중복
근골격계 영향 낙상, 근육 약화 고혈압약, 이뇨제 복용
간·신장 손상 약물 대사 불균형, 독성 반응 간·신장 기능 저하 상태에서 다중 약물

약이 너무 많아지면 몸이 소화할 수 없게 됩니다. 특히 고령자는 신장과 간 기능이 약해 약을 분해하거나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동일한 용량의 약도 더 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90세 어르신의 ‘위장약 과다’로 인한 설사

KBS 보도에 따르면, 하루 13가지 약을 복용하던 90세 독거 어르신은 설사가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복약 내역을 점검한 결과 위장약을 너무 많이 복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약사는 “이 약을 너무 많이 드시면 설사가 심해질 수 있으니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하세요”라며 복용법을 조정해 줬습니다. 이처럼 복약 상담과 약 성분 점검만으로도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고령층 입원·사망 위험도 눈에 띄게 증가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고령자는 비복용자에 비해 입원 위험이 18%, 사망 위험이 25%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런 문제는 복합 처방을 받는 환자일수록 더 두드러집니다.

구분  다제약물 복용자  일반 환자  차이 비율
입원 위험률 18% 증가 기준치 +18%
사망 위험률 25% 증가 기준치 +25%
부적절한 처방률 30% 이상 - 높은 비율

의사와 약사, 보호자가 함께 약 목록을 점검하지 않는다면, 낙상으로 인한 골절, 인지 장애로 인한 치매 오진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약을 약답게, 관리가 필요한 시대

고령자는 약을 단순히 ‘많이’ 먹는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맞게’ 먹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1. 의심 증상 발생 시 바로 약사 상담
  2. 새로운 약을 처방받을 때 기존 복용약 목록 전달
  3. 정기적인 약물 점검 (특히 65세 이상은 연 1회 이상 권장)
  4. 복약 일지 작성 및 가족과의 공유

전문가들도 의료진이 진료 전 전자 처방 기록을 사전 확인하고, 다제약물 관리 시스템을 병원과 약국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부와 지역 사회의 역할도 중요

현재 일부 지자체와 보건소에서는 ‘다제약물 관리 사업’을 시행 중입니다. 이는 약사가 고령자 가정 또는 약국에서 직접 약 목록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약은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관리 항목  설명
약물 성분 확인 중복 약물 및 부작용 유발 조합 점검
복약 지도 올바른 복용법, 시간, 식사 여부 등 안내
복약 일지 누가, 언제, 어떤 약을 얼마나 복용했는지 기록
부작용 모니터링 이상 반응 발생 시 조기 대처

이런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야만 고령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약물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결론: 약은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관리 없이는 독이 될 수 있다

다제약물 복용은 더 이상 일부 고령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스스로의 약물 관리는 생존과 직결된 건강 관리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병을 고치려다 또 다른 병을 부르는 일이 없도록, 의료진과 약사, 그리고 가족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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