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번, 고맙다” — 두산 베어스 김재호 은퇴식 스토리
0. 프롤로그“저를 믿어 준 구단, 저를 기다려 준 팬, 그리고 제 등을 밀어 준 가족 덕분에 야구가 제 삶의 전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그 전부를 잠실에 내려놓고 갑니다.”2025년 7월 6일 밤 9시 46분, 경기 종료 직후 김재호는 마운드 한가운데서 이렇게 인사했다. 외야에는 ‘THANK YOU #52’카드섹션이, 전광판에는 1,793경기 동안 쌓인 그의 모든 수비 하이라이트가 흘렀다.이미 경기 전부터 2만 5천 석이 매진돼 ‘왕조의 심장’을 배웅했다.1. 종로 골목길 꼬마, 잠실의 안방을 꿈꾸다출생 : 1985-03-21, 서울 종로학창 시절 : 중앙중 → 중앙고. 고3 때 청소년대표로 아시아선수권 우승, “천재 수비수”란 별명 획득프로 지명 : 2004 KBO 신인 1차 지명(두산). 당..
2025.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