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견 보더콜리, 왜 파양 1위일까?

똑똑한 강아지 1위, 하지만 초보 보호자에겐 가장 어려운 견종

---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보더콜리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강아지다.”
실제로도 수많은 전문가와 반려인들이 보더콜리를 지능 1위의 견종으로 꼽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똑똑한 보더콜리가 파양률 1위이기도 하다는 것.
이렇게 아이러니한 상황, 그 이유를 하나씩 알아볼게요.

---

보더콜리, 어떤 강아지일까?

보더콜리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국경지대에서 양몰이견으로 자라난 목양견의 대표 견종이에요.
민첩성, 시각, 체력, 문제해결력 모두 우수하고, 한 번 가르치면 몇 번 안에 동작을 습득할 정도로 똑똑하죠.

항목	설명
평균 몸무게	14~20kg (중형견)
지능 수준	어린이 4~6세 정도
주요 성격	충성심, 민감함, 에너지 폭발
활동 성향	하루 3회 이상 격한 활동 필요
기원	양몰이 목양견 (영국, 스코틀랜드)

---

천재견의 뒷면, 보더콜리가 파양되는 이유

01. 지능이 높아도 훈련은 별개

보더콜리는 학습 속도가 빠른 만큼 보호자의 리더십과 교육 스킬이 중요해요.
훈련이 없으면 똑똑한 머리로 오히려 주인을 지배하려고 하거나 사고를 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똑똑하니까 얌전하겠지?”는 아주 위험한 착각입니다.

---

02. 에너지 폭발, 하루 두세 번 산책으론 부족

보더콜리는 단순한 산책으로는 만족하지 않아요.
1~2시간씩 격한 운동 또는 노즈워크, 어질리티, 두뇌놀이가 필요해요.
이걸 해주지 않으면 실내에서 벽을 긁거나, 문을 깨거나, 가구를 물어뜯거나,
‘지능형 문제행동’을 하게 됩니다.

---

03. 주변 자극에 민감한 성격

새 소리, 초인종, 지나가는 고양이, 자전거까지.
보더콜리는 시각, 청각이 뛰어난 만큼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합니다.
짖음이 많고, 사회화 훈련이 부족할 경우 공격성까지 동반할 수 있어요.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04. 보호자와의 거리감 → 심리적 스트레스

보더콜리는 ‘일하는 개’라는 정체성이 남아 있어서 교감이 부족하거나 역할이 주어지지 않으면
우울증, 분리불안, 강박 행동을 보이기도 해요.
단순히 ‘놀아주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소통과 임무부여가 있어야 해요.

---

실제 보호자들의 이야기

보호자 경험	반응 요약
“매일 3회 산책해도 집에선 가구 물어요.”	에너지 소모 부족
“입질이 심해서 훈육이 필수예요.”	장난으로 물기 시작해 문제로 확대
“훈련을 안 하면 똑똑해서 보호자 무시해요.”	리더십 약하면 행동 통제 어려움
“예쁜 외모에 입양했는데 후회했어요.”	외모만 보고 결정한 입양의 함정

---

보더콜리는 나쁜 개가 아닙니다

그 어떤 강아지도 문제견은 아니에요.
보더콜리는 지능이 높고 감정도 섬세하기 때문에,
훈련과 교감을 꾸준히 해준다면 세상에서 가장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보더콜리는 여러분이

• 매일 1시간 이상 산책할 시간
• 일관된 훈육
• 충분한 놀이와 두뇌 활동
  을 제공할 수 있다면 최고의 반려견이 됩니다.

---

입양 전, 꼭 체크해야 할 3가지

체크리스트	내용
운동 시간 확보 가능?	최소 하루 2~3시간 이상 필요
꾸준한 훈련 가능?	리더십 + 사회화 교육 필수
가족 모두의 동의?	에너지 수준이 높아 전 가족의 협조 필요

---

결론, 똑똑하다고 쉽게 보면 안 되는 이유

보더콜리는 똑똑해서 더 힘든 강아지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시간, 체력, 인내, 책임감이 요구돼요.

그런 조건만 충족된다면
보더콜리는 평생 여러분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천재견이자 인생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