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휴 작가, 나혼자 산다까지 접수한 천재 작가의 뒷이야기
2025년, 미국 브로드웨이의 심장을 뜨겁게 달군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78회 토니상에서 무려 6관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 공연계를 뒤흔들었습니다. 단순히 ‘한국 작품의 해외 진출’을 넘어서, 토니상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창작진이 중심이 되어 작품상까지 거머쥔 전례 없는 사건이었죠. 중심엔 박천휴 작가가 있었습니다. 그가 쓴 극본과 가사, 그리고 뮤지컬의 진심은 한국은 물론 미국까지 움직였습니다.
토니상이란 무엇일까?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상(Tony Awards)은 공식 명칭이 앙투아네트 페리 연극상입니다.
초창기에는 연극인들이 호텔에 모여 상장을 주고받는 조촐한 행사였지만, 현재는 TV 생중계되는 대형 시상식으로 발전했으며, 연극 및 뮤지컬 부문 26개 분야로 세분화되어 시상하고 있습니다.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릴 만큼 권위 있으며, 그 수상 여부는 곧 작품성과 예술성의 상징이죠.
어쩌면 해피엔딩, 어떤 작품이기에?
작품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의 서울.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버려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우연히 만나 사랑을 배우고, 결국 이별을 겪으며 진짜 감정을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더욱 그리워지는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이 작품은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섬세한 대사, 감성적인 음악, 그리고 고요한 철학이 만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박천휴 작가, 아시아 최초 토니상 극본·음악상 동시 수상
박천휴 작가는 이번 작품으로 토니상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극본상, 작사·작곡상, 작품상까지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최초, 아시아인으로서도 전례 없는 기록입니다.
그는 윌 애런슨 작곡가와 14년 동안 호흡을 맞추며 오랜 시간 이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2016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던 이 작품은 2023년 뉴욕 브로드웨이 입성 후,
단숨에 예매율 103%를 넘기며 입석까지 판매되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수상 부문 정리
수상 부문 | 수상자/작품 |
작품상 | 어쩌면 해피엔딩 |
극본상 | 박천휴 |
작곡·작사상 | 박천휴 & 윌 애런슨 |
연출상 | 제임스 마빈 |
무대디자인상 | 에단 박 |
남우주연상 | 존 조(올리버 역) |
6관왕이라는 성과는 K팝·K드라마를 넘어 K뮤지컬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나 혼자 산다, 박천휴의 진짜 모습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박천휴 작가는 브로드웨이의 화려함 뒤에서
조용하고 따뜻한 삶을 보여주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작은 뉴욕 아파트에서 커피를 내리고 책을 읽는 모습,
창작에 몰두하는 집중력, 그리고 토니상 수상 후에도 겸손한 태도는
그의 성공이 단순한 운이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방송에서 “토니상은 상금도 없고, 수익 정산도 느리다”며 현실적인 고백을 전했지만,
“단 한 명의 관객이 진심을 느껴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한국은 지금 4대 예술상 석권 국가
이번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6관왕 수상으로
대한민국은 미국의 4대 예술상 **오스카, 에미, 그래미, 토니(EGOT)**를 모두 수상한
최초의 비영어권 국가로 기록되었습니다.
예술상 | 수상작/수상자 |
오스카 | 봉준호 ‘기생충’, 윤여정 ‘미나리’ |
에미 | 황동혁·이정재 ‘오징어게임’ |
그래미 | 조수미, 황병준 |
토니 | 어쩌면 해피엔딩 |
이는 단순한 트로피 수집이 아닌,
한국 문화예술의 실력과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통용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10주년 기념 국내 공연
2025년 가을, ‘어쩌면 해피엔딩’은 국내 초연 1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에서 특별 리미티드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작품은 원작 그대로, 박천휴 작가가 직접 연출을 맡을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예매 문의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입장권 가격은 약 3만 원부터 시작해 VIP석은 12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이며,
서울 공연 이후 아시아 투어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박천휴 작가가 남긴 말
“누군가에게는 이게 그냥 로봇 얘기일 수 있지만,
저에겐 사람이 사람에게 말 걸기 어려운 세상에서
조금 더 따뜻하게 말을 건네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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