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세대의 새로운 위험… 사진 한 장의 대가가 된 생명
몽골 북부 홉스골 인근, 휴화산으로 알려진 오랑터거(Uran Togoo) 화산에서
한국인 여행 인플루언서 A 씨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외교부와 현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사고는 2025년 8월 28일,
A 씨가 화산 정상 부근에서 사진 촬영 중 강풍에 중심을 잃고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인스타그램 ‘yen_pic’ 계정으로 활동하며 약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여행 전문 인플루언서로, 전 세계 자연경관을 소개하며 활발히 콘텐츠를 제작해 왔습니다.
사진 촬영 중 강풍에… SNS 감성 뒤에 숨은 위험
A 씨의 사고는 현지 시간이 아닌 국내 SNS 타임라인에서 빠르게 회자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사고 개요 | 내용 |
사고 일시 | 2025년 8월 28일 (현지 시간) |
사고 장소 |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 |
피해자 | 여행 인플루언서 A 씨 (인스타 'yen_pic') |
사고 원인 | 사진 촬영 중 강풍 → 중심 잃고 추락 |
사망 경위 | 현장 즉사 추정, 외교부 유가족 지원 중 |
이번 사건은 "좋은 사진 한 장"을 남기려는 의도가
어떻게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실적 사례가 되었습니다.
오랑터거 화산, 아름답지만 위험한 명소
홉스골 지역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몽골의 북부 관광지로,
이 중 오랑터거 화산은 대표적인 트레킹 명소로 손꼽힙니다.
항목 | 정보 |
해발 고도 | 약 1,680m |
분화구 지름 | 약 500~600m |
분화구 깊이 | 약 50~60m |
지형 특징 | 휴화산, 급경사, 바람 강한 구간 다수 존재 |
보호 상태 | 몽골 정부 지정 자연기념물, 생태보호구역 포함 |
자연환경은 아름답지만, 정상부에는 강한 돌풍이 자주 발생하며,
분화구 가장자리는 미끄럽고 안전 난간이 없는 구간도 많아
사진 촬영이나 근접 접근이 매우 위험한 곳으로 분류됩니다.
여행 콘텐츠 시대, 촬영이 사고로 이어지는 구조
최근 인플루언서 중심의 여행 콘텐츠는 감각적인 사진과 영상 중심으로 제작되며,
절경 포인트, 고지대, 위험한 지형 등 촬영 목적지가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A 씨도 평소
"자연과 인간의 교감", "눈으로 담기 어려운 감성"을 콘셉트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몽골 여행 역시 홉스골 호수와 오랑터거 화산을 메인 콘텐츠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담기 위한 무리한 촬영이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SNS 여행 트렌드 | 잠재적 위험 요소 |
높은 장소, 단차 있는 지형 | 추락 및 낙상 사고 |
자연환경 배경 촬영 | 돌풍, 낙석, 미끄러짐 등 사고 가능성 증가 |
혼자 여행하는 셀프 촬영 | 주변 도움 부재, 구조 지연 위험 |
홉스골 지역, 한국 여행객에게 인기 높은 이유
홉스골은 단순 관광지 이상의 매력을 지닌 지역입니다.
요소 | 설명 |
홉스골 호수 | ‘몽골의 푸른 눈’, 청정 빙하수 형성, 트래킹·캠핑 명소 |
게르 체험 | 몽골 전통 유목 문화 체험 가능 |
승마·야생 관찰 | 자연친화형 액티비티 다양 |
SNS 인기 | "몽골 감성 여행지", "가성비 있는 힐링 여행지"로 인식 |
이번 사고 이후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언급할 만큼,
자연 그 자체가 주는 감동은 여전히 큽니다.
그러나 자연은 감상 대상이지, 정복 대상이 아님을
이번 사례를 통해 더 깊이 인식하게 됩니다.
여행 안전 수칙, 이젠 ‘선택’ 아닌 ‘필수’
외교부와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필수 안전 수칙 | 내용 |
기상 확인 | 강풍, 비 등 날씨 변화에 따라 코스 조정 필수 |
가이드 동행 | 낯선 지역은 현지 전문가와 동행 |
분화구 접근 금지 | 절벽 가장자리, 난간 없는 지형은 절대 접근 금지 |
등산화·장갑·스틱 등 장비 착용 | 미끄러운 지형, 급경사에서 최소한의 생명 보호 장비 |
콘텐츠보다 안전 우선 | 촬영 목적이 생명보다 우선될 수 없음을 인식 |
SNS 시대에 사진 한 장의 ‘좋아요’가 생명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
이젠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기본입니다.
이번 사고가 남긴 의미, 그리고 우리의 역할
이번 오랑터거 화산 사고는 단순한 여행 사고가 아니라
현대 여행 방식이 가지는 새로운 위험 구조를 드러낸 사건입니다.
사고의 원인인 '강풍'은 누구나 예측할 수 없는 변수였고,
‘좋은 사진’을 위해 그곳을 찾은 선택은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SNS를 통한 감성 여행이 대세가 된 지금,
우리가 여행지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건 단 하나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도, 생명보다 우선일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