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감정 스릴러
2025년 9월 SBS 금토극으로 첫 방송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단순한 범죄 수사극이 아닙니다. 연쇄살인마 어머니와 그녀를 증오하는 형사 아들, 이 상극의 조합이 공조 수사로 이어지며, 인간의 본성과 윤리를 파고드는 복합 장르 드라마로 완성됐습니다. 고현정과 장동윤의 강렬한 연기 변신은 물론, 티저에서부터 공개된 관계성과 미장센까지 지금까지의 스릴러 문법과는 전혀 다른 ‘파격’ 그 자체입니다.
사마귀, 어디까지 파격적인가?
‘사마귀’는 프랑스 넷플릭스 원작 **La Mante(2017)**를 바탕으로 하지만, 단순한 리메이크에 머물지 않고 원작보다 더 깊고 더 복합적인 심리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정이신, 장동윤이 연기하는 차수열의 감정선은 ‘선과 악’의 이분법이 아닌, 진실과 용서, 증오와 애착 사이의 회색지대를 끊임없이 오갑니다.
인물 간의 감정 지형도
인물 | 감정 상태 | 드라마 내 역할 변화 축 |
정이신(고현정) | 침착하지만 내면의 불꽃을 숨기고 있음 | 응징자에서 죄인, 그리고 인간으로 |
차수열(장동윤) | 냉정하지만 혼란스러운 내면, 분노와 연민 사이 | 수사자로 시작해 아들로 돌아가는 감정 곡선 |
최중호(조성하) | 이신과 수열 사이의 중재자, 과거 수사 책임자 | 공조 수사를 지휘하면서도 모자 감정을 헤아림 |
김나희(이엘) | 이성적 수사관, 수열과 공조하면서도 이신을 경계함 | 수사 내/외부의 갈등을 드러내는 균형자 역할 |
이정연(김보라) | 수열의 아내. 남편의 비밀과 감정에 점점 혼란을 느낌 | 외부 시선으로 모자 관계의 비정상성을 비추는 인물 |
고현정의 ‘정이신’, 무엇이 다를까?
고현정은 이번 작품에서 데뷔 이후 최초로 연쇄살인범 역할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단순한 악이 아닌, 학대 피해자이자 생존자로서의 서사를 품고 있습니다.
사마귀라는 별명은 단순히 살해의 상징이 아닌,
"한 번 사랑한 상대조차 파괴해야 하는 고통"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티저 속 대사:
“내 존재가 알려져도, 네 옆에 있어 줄까?”
→ 그녀는 끝까지 자식으로부터 배척당하길 감수하면서도, **"곁에 있고 싶은 어머니"**입니다.
장동윤의 ‘차수열’, 분노인가, 이해인가
장동윤은 형사로서의 냉철함과, 아들로서의 감정 사이에서 극단적 이중성을 보여줍니다.
정이신이 모방범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조건으로 아들 수열을 지목하면서
그는 어쩔 수 없이 엄마의 실체와 자신 안의 갈등을 마주하게 되죠.
공개된 대사:
“다섯 명이나 죽인 걸로는 성에 안 찼어요?”
→ 말은 차갑지만, 그 이면엔 포기하지 못한 유대감과 의문이 섞여 있습니다.
비주얼로 보여주는 내면
고현정의 흰색 죄수복에 핏자국, 장동윤의 단정한 정장과 흔들리는 눈빛.
극단적인 대비는 두 캐릭터의 양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연출 장치 | 상징 |
흰 죄수복 + 핏자국 | 순수와 잔혹함의 공존 |
유리창 인터뷰 씬 | 단절된 세계, 하지만 끊을 수 없는 연결 고리 |
침묵 후 눈맞춤 | 언어보다 강한 감정의 교류 |
제작진이 말하는 이 드라마의 정체성
변영주 감독은 **“정이신이라는 인물은 살아 있는 ‘분열체’”**라고 표현했습니다.
각본 이영종 작가는 **“악을 묻기보다, 악에 가려진 인간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밝혔죠.
즉, 이 드라마는 단순히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가 아니라,
‘악의 구조’를 해체하고, ‘가족’의 경계에서 윤리를 묻는 드라마입니다.
배우들의 극찬, ‘실제 케미’도 파격적
고현정은 제작발표회에서 장동윤을 “인형인 줄 알았다”, “오랜만에 배우에게 에너지를 받았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장동윤 역시 “고현정 선배가 아니었다면 정이신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존경을 표현했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몰입으로,
극 중 모자 관계의 깊은 미묘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왜 봐야 할까? 관전 포인트 4가지
- 고현정의 첫 연쇄살인마 연기
- 선과 악을 넘나드는 윤리적 심리극
- 장동윤의 감정 폭발 – 분노·슬픔·애정의 결합
- 모방범의 정체와 그 배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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