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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장동윤 ‘사마귀’, 연쇄살인마와 형사 아들의 파격 공조

by 율벚꽃 2025.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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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감정 스릴러


2025년 9월 SBS 금토극으로 첫 방송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단순한 범죄 수사극이 아닙니다. 연쇄살인마 어머니와 그녀를 증오하는 형사 아들, 이 상극의 조합이 공조 수사로 이어지며, 인간의 본성과 윤리를 파고드는 복합 장르 드라마로 완성됐습니다. 고현정과 장동윤의 강렬한 연기 변신은 물론, 티저에서부터 공개된 관계성과 미장센까지 지금까지의 스릴러 문법과는 전혀 다른 ‘파격’ 그 자체입니다.


사마귀, 어디까지 파격적인가?

‘사마귀’는 프랑스 넷플릭스 원작 **La Mante(2017)**를 바탕으로 하지만, 단순한 리메이크에 머물지 않고 원작보다 더 깊고 더 복합적인 심리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정이신, 장동윤이 연기하는 차수열의 감정선은 ‘선과 악’의 이분법이 아닌, 진실과 용서, 증오와 애착 사이의 회색지대를 끊임없이 오갑니다.


인물 간의 감정 지형도

인물  감정 상태  드라마 내 역할 변화 축
정이신(고현정) 침착하지만 내면의 불꽃을 숨기고 있음 응징자에서 죄인, 그리고 인간으로
차수열(장동윤) 냉정하지만 혼란스러운 내면, 분노와 연민 사이 수사자로 시작해 아들로 돌아가는 감정 곡선
최중호(조성하) 이신과 수열 사이의 중재자, 과거 수사 책임자 공조 수사를 지휘하면서도 모자 감정을 헤아림
김나희(이엘) 이성적 수사관, 수열과 공조하면서도 이신을 경계함 수사 내/외부의 갈등을 드러내는 균형자 역할
이정연(김보라) 수열의 아내. 남편의 비밀과 감정에 점점 혼란을 느낌 외부 시선으로 모자 관계의 비정상성을 비추는 인물

고현정의 ‘정이신’, 무엇이 다를까?

고현정은 이번 작품에서 데뷔 이후 최초로 연쇄살인범 역할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단순한 악이 아닌, 학대 피해자이자 생존자로서의 서사를 품고 있습니다.

사마귀라는 별명은 단순히 살해의 상징이 아닌,
"한 번 사랑한 상대조차 파괴해야 하는 고통"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티저 속 대사:
“내 존재가 알려져도, 네 옆에 있어 줄까?”
→ 그녀는 끝까지 자식으로부터 배척당하길 감수하면서도, **"곁에 있고 싶은 어머니"**입니다.


장동윤의 ‘차수열’, 분노인가, 이해인가

장동윤은 형사로서의 냉철함과, 아들로서의 감정 사이에서 극단적 이중성을 보여줍니다.
정이신이 모방범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조건으로 아들 수열을 지목하면서
그는 어쩔 수 없이 엄마의 실체와 자신 안의 갈등을 마주하게 되죠.

공개된 대사:
“다섯 명이나 죽인 걸로는 성에 안 찼어요?”
→ 말은 차갑지만, 그 이면엔 포기하지 못한 유대감과 의문이 섞여 있습니다.


비주얼로 보여주는 내면

고현정의 흰색 죄수복에 핏자국, 장동윤의 단정한 정장과 흔들리는 눈빛.
극단적인 대비는 두 캐릭터의 양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연출 장치  상징
흰 죄수복 + 핏자국 순수와 잔혹함의 공존
유리창 인터뷰 씬 단절된 세계, 하지만 끊을 수 없는 연결 고리
침묵 후 눈맞춤 언어보다 강한 감정의 교류

제작진이 말하는 이 드라마의 정체성

변영주 감독은 **“정이신이라는 인물은 살아 있는 ‘분열체’”**라고 표현했습니다.
각본 이영종 작가는 **“악을 묻기보다, 악에 가려진 인간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밝혔죠.

즉, 이 드라마는 단순히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가 아니라,
‘악의 구조’를 해체하고, ‘가족’의 경계에서 윤리를 묻는 드라마입니다.


배우들의 극찬, ‘실제 케미’도 파격적

고현정은 제작발표회에서 장동윤을 “인형인 줄 알았다”, “오랜만에 배우에게 에너지를 받았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장동윤 역시 “고현정 선배가 아니었다면 정이신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존경을 표현했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몰입으로,
극 중 모자 관계의 깊은 미묘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왜 봐야 할까? 관전 포인트 4가지

  1. 고현정의 첫 연쇄살인마 연기
  2. 선과 악을 넘나드는 윤리적 심리극
  3. 장동윤의 감정 폭발 – 분노·슬픔·애정의 결합
  4. 모방범의 정체와 그 배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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